한국 최강 팀으로 평가 받는 디알엑스가 온슬레이어스를 상대로 ‘체급 차이’를 선보이면서 2022년 첫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다. 디알엑스의 주장 ‘스택스’ 김구택은 낙승 이후 패기 넘치는 발언으로 국제대회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구택은 “플레이오프에서 질 자신이 없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알엑스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1 그랜드 파이널 온슬레이어스와 경기서 3-0(14-12, 13-4, 13-2)으로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디알엑스는 2022년 한국 첫 대회 챔피언 타이틀과 상금 3000만 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김구택은 먼저 우승에 대해 “다시 한번 전세계 팀들과 대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디알엑스는 국제대회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확보했다. 마스터스 스테이지1은 오는 4월 10일부터 4월 24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다.
온슬레이어스를 맞아 디알엑스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가다듬는데 노력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디알엑스는 온슬레이어스에 0-2로 패배했다. 이에 대해 김구택은 “당시 플레이오프 버전 전략을 대비하다 보니 정규 시즌 패치 대비를 소홀히 했던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부턴 연습이 너무 잘 됐다. 질 자신이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밴픽 단계에서 디알엑스는 그간 선호하지 않았던 ‘프랙처’ 전장을 선택해 완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구택은 “‘프랙처’ 맵 연습을 많이 했었다. 어떻게 하면 승리하고 패배하는지 터득했다. 확실히 ‘프랙처’ 전장에서 강해진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강 자리에 오른 디알엑스는 이제 아이슬란드에서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강팀들과 대결할 예정이다.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팀들의 전력은 4강권”이라고 밝힌 만큼 김구택은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구택은 “실수를 적게 하면 4강에 안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