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허구연 총재가 상벌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허구연 총재는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정호의 복귀 논란에 대해서는 “강정호 선수건은 내가 어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검토를 하고 고려를 해야할 사항도 많이 있다. 나도 고민중에 있고 심사숙고 있다. 종합적으로 취합을 해서 팬들에게 알려드리겠다”라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프로야구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이라고 말한 허구연 총재는 “내가 총재로 있는 동안 이런 상벌위원회의 조항들을 한시적으로라도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라며 처벌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O는 지금까지 여러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그런데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다른 수준의 징계가 나오거나 팬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미한 징계가 나와 빈축을 사는 경우도 많았다.
허구연 총재는 “촘촘하게 규정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면서 “가이드라인을 세워두면 상벌위원회가 필요없다. 상벌위원회를 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규정을 강화해야한다. 프로야구가 사회적으로 주는 메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마시면 핸들을 잡으면 안된다고 본다. 리틀야구부터 선숟늘에게 귀에 박히도록 교육을 해야한다. 감독들도 야구보다는 인간이 먼저 되야한다고 강조해야한다”라며 선수들의 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전 야구장 신축과 관련한 논란, 선수들의 팬서비스 논란, 짤(짧은 영상) 금지 논란에 대해서도 허구연 총재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동시에 2025년 대전 신축구장 준공에 맞춰 1000만 관중 시대를 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