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헌신은 변함 없었다.
손흥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와 맞대결에 풀타임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새로운 기록을 만들 기회였다.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에 도전했다. 만약 1골을 추가했다면 최용수 감독과 동률이었고 2골이었으면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캡틴다운 모습을 보이며 골을 넣는데 집중할 수 없었다. 이란전처럼 쉴새없이 뛰면서 본인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손흥민의 제대로 된 슈팅은 후반 22분 나왔다. 그마저도 상대 수비 맞고 아웃됐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던 손흥민은 후반 막판 자신이 직접 돌파를 펼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왼쪽으로 돌파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 수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단순히 손흥민의 경기력을 부진하다고 볼 수 없다. 뒤로 물러선 채 경기를 펼친 UAE를 상대로 손흥민은 쉴새 없이 뛰었다. 또 프리킥 뿐만 아니라 코너킥도 대부분 손흥민이 시도했다. 본인이 직접 골을 넣는 상황도 만들 수 있었지만 먼저 동료들을 보고 움직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아래서 손흥민은 처절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부상을 당하고 회복중에서 대표팀에 차출됐고 경기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
비록 한국이 UAE전 패배로 무패 월드컵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