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 '폭행' 윌 스미스 향한 기립박수 맹비난 "나라면 2천억 고소했다"[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3.30 08: 25

영화 '마스크', '트루먼쇼' 등으로 유명한 배우 짐 캐리가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폭행한 후 남우주연상을 받자 관중들이 박수를 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짐 캐리는 29일(현지시간) CBS 모닝 뉴스에서 앵커 게일 킹으로부터 윌 스미스 관련 질문을 받자 "난 기립박수에 질렸다"라고 스미스가 록의 뺨을 때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남우주연상을 가져갔을 때를 언급했다. 
이어 "이것은 정말 우리가 더 이상 멋진 클럽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짐 캐리는 크리스 록이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폭행에 대해 고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윌 스미스가 체포됐어야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라면 오늘 아침에 윌을 고소할 거라고 발표했을 것이다. 2억 달러(약 2419억원) 소송을 냈을 것이다. 그 영상은 영원히 거기 있을 테니까. 어디서든 볼 수 있을 텐데 그 모욕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아무도 무대 위로 걸어가서 그들이 말을 했다고 해서 누군가의 얼굴을 때릴 권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윌 스미스의 내부에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었고 그가 이기적으로 행동했다고 추측했다.
짐 캐리는 "그것은 윌이 그의 내부에서 좌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난 윌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내가 윌 스미스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행동은 모든 사람들의 빛나는 순간을 어둡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장소에 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한다.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을 때 겪어야 할 모든 일들을 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헌신의 도전이다. 그것은 단지 (윌 스미스의) 이기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27일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인 크리스 록이 탈모증에 걸린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영화 '지 아이 제인'의 데미 무어에 빗대 농담을 하자 갑자기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이후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을 통해 주최 측과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하루가 지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난 부끄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라고 크리스 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AMPAS(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 자격이 정지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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