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 딥롤이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3회차 대회를 우승했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이번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3회차에는 LCK팀 소속 12팀과 아마추어팀 34팀이 참가해 총 46개 팀이 참가했다. 4강전에는 바무템제도, 쉐도우 딥롤, 프레딧 브리온 루키즈, 농심 레드포스 아카데미가 진출했으며, 결승전은 쉐도우 딥롤과 농심 레드포스 아카데미의 대결이 성사됐다.
결승전 첫 세트는 쉐도우 딥롤이 선취했다. 쉐도우 딥롤은 초반 정글 동선을 정교하게 설계한 뒤, 전령 한타에서 승리하며 앞서갔다. 이후 농심은 불리한 교전에서도 4킬을 쓸어담으며 역전을 꾀했지만, 쉐도우 딥롤이 29분경 미드 한타에서 크게 승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농심이 49분의 장기전 끝에 승리하며 승리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의 난전 끝에 농심이 2억제기까지 밀어냈지만, 쉐도우 딥롤 ‘포퉁이’ 임호선의 징크스가 한타에서 계속 활약하면서 경기를 40분까지 연장시켰다. 하지만 농심이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하면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쉐도우 딥롤이 초반 유리한 상황을 크게 벌리며, 25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해 우승을 차지했다. 쉐도우 딥롤은 지난 2회차 8강에서 농심 아카데미를 상대로 패한 바 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이를 되갚았다.
결승 MVP에는 40% 득표율을 기록한 원거리딜러 ‘포퉁이’ 임호선이 선정됐다. 임호선은 “좋은 코치진 밑에서 많이 배운 기회였다. 스크림 경기에서는 농심 아카데미를 상대로 크게 졌었지만, 중요한 대회에서 이기게 되어 기쁘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LCK에 하루 빨리 데뷔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팀에는 상금 200만원, 준우승팀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쉐도우 딥롤과 농심 아카데미 두 팀 모두 연습계정과 준프로 자격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아카데미 리그 전, LCK 팀 입단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트라이아웃’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트라이아웃은 2022년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 1회 이상 참가했던 선수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그 결과 약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픈토너먼트 및 LP 성적을 기준으로 50명 선발 완료했다.
트라이아웃 참자가들은 오는 4월 2일, 3일 양일간 온라인 소양교육에 참여한 뒤, 9일과 10일 이틀간 트라이아웃 테스트에 참가한다. 소양교육은 LoL 표준계약서 소개(법무법인 충정 안찬식 변호사) 승부조작방지예방교육(프로스포츠협회 장석왕 교수) 프로 선수의 자질(젠지 e스포츠 손창식 스카우터)로 구성됐다. 트라이아웃에는 LCK 10팀 관계자들이 참가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