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임대된 10대 유망주를 기용하지 않은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토트넘의 한 소식통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리그 원(3부리그)의 찰튼 애슬레틱가 공격형 미드필더 나일 존(19)을 임대해 간 후 한 번도 기용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은 토트넘의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미드필더 유망주다. 존은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이던 작년 2월 4-0으로 승리한 볼프스베르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 홈경기에 후반 36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면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토트넘은 존이 당장 1군 스쿼드에 합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찰튼으로 임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경기 출전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찰튼 역시 토트넘의 뜻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찰튼은 토트넘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존을 데려간 찰튼은 12번의 리그 경기 중 단 한 경기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 그 중 8번은 존을 아예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토트넘 23세 이하(U-23) 팀에서 뛰며 14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한 존을 무의미하게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조니 잭슨 찰튼 감독이 3-5-2 포메이션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찰튼은 현재 리그 원 1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잭슨 감독이 존을 기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찰튼에 대한 토트넘의 화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