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방탄소년단 제작진을 만났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이 르세라핌 데뷔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는데 이어, 방탄소년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성현이 르세라핌 제작팀에 이름을 올린 것.
오는 5월 데뷔를 예고한 르세라핌은 'IM FEARLESS'를 애너그램(문자의 배열을 바꾸어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 방식으로 만든 팀명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등이 멤버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특히 르세라핌은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운 하이브와 여자친구를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려놓은 쏘스뮤직이 론칭하는 걸그룹이기 때문에 전 세계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당연한 결과였다. 실제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르세라핌 로고모션 필름이 공개 9시간 만에 약 3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르세라핌의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점은 따로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하이브 측은 "방시혁이 르세라핌 데뷔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밝히면서 하이브의 성공 신화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물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던 방시혁이기 때문에 르세라핌은 벌써부터 '역대급 신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그간 축적해 온 제작, 프로듀싱 역량을 총동원해 르세라핌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르세라핌은 이러한 지원 속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르세라핌을 향한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시혁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르세라핌 제작팀에 합류했다. 김성현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콘셉트, 뮤직비디오, 아트워크 기획에 참여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인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김성현은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시리즈 제작에 참여, 청춘과 성장 스토리를 풀어낸 비주얼 콘텐츠를 큰 사랑을 받으면서 K팝 팬덤 내에서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르세라핌은 방탄소년단 제작팀의 든든한 지원 속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르세라핌의 대박 기운을 점친 하이브와 방시혁, 김성현이 어떤 기획과 신선한 콘셉트로 새로운 걸그룹 신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한편 르세라핌은 내달 4일부터 여섯 멤버의 첫 모습, 첫 메시지, 첫 보이스를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지털 수비니어(Digital Souvenir)를 제작할 수 있는 '더 퍼스트 모먼트 오브 르세라핌'(The First Moment of LE SSERAFIM)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