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호투했던 미네소타 트윈스 조 라이언(26)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로코 발델리 감독이 오는 8일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조 라이언을 예고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넬슨 크루즈의 트레이드 대가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은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미네소타 팀내 4위 유망주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빅리그에 데뷔해 5경기(26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5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순항중이다.
라이언은 유망주 시절 한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유망주 시절 지난해 7월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했고 이스라엘전과 한국전에 선발등판했다. 이스라엘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국을 상대로는 패자준결승 선발투수로 나서 이의리(KIA)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라이언은 4⅓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고 한국은 미국에 2-7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후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미국은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경험을 쌓은 라이언은 그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1년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으며 탄탄대로를 달리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