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타티스? 에이브람스는 유격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유망주 CJ 에이브람스(22)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후계자로 소개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에서 에이브람스와 출전 시간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파드리스는 유격수에 빈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노리는 엘리트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에이브람스는 2019년 타티스 주니어처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에이브람스는 샌디에이고 톱 유망주이자 MLB 파이프라인의 전체 9위 유망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8리, OPS .871을 기록하고 있고, 꾸준한 수비과 위협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에이브람스는 “좋은 기회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즐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준비된 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매체는 “타티스는 손목 부상을 당했고, 40인 로스터에서 유격수를 커버할 수 있는 자원은 지난해 OPS .622를 기록한 김하성이 유일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유격수가 가능하지만, 그가 유격수로 뛴다면 2루는 누가 메워야 하나. 아담 프레이지어를 트레이드하면서 내야 뎁스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지금 상황에서 에이브람스의 개막 엔트리 진입을 좋은 해결책이라고 봤다. 매체는 “에이브람스는 초청 선수 중에서 최고의 캠프를 보냈다. 그는 좌타자이고 우타자인 김하성과 플래툰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어 ““에이브람스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유격수 자리에서 김하성과 출장 시간을 양분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에이브람스는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유격수와 외야 백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로스터에서 가장 큰 구멍은 내야수와 외야수 뎁스다. 에이브람스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채울 수 있다”며 “샌디에이고가 에이브람스를 콜업하고서 꾸준하게 출장시키지 않는 시나리오는 없다. 유격수로 콜업이 될 것이다. 멜빈 감독은 에이브람스의 중견수 백업 출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브람스는 “팀이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며 “(외야에서 송구) 팔 각도는 조금 달라서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나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장기적으로 에이브람스의 외야수 전향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고 전했다. 타티스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타티스-크로넨워스 올스타 키스톤 콤비가 있다. 백업으로 김하성도 있다. 에이브람스가 외야수로 뛴다면, 재능 있는 선수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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