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만원 폐가, 2억대 단독주택으로 재탄생 '떡상'(하우스 대역전)[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02 06: 59

 천만 원대 폐가가 억대 가치를 자랑하는 럭셔리 단독주택으로 재탄생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하우스 대역전’에서 음습한 폐가를 달달한 신혼집으로 바꾸길 원하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접수됐다. 이날 건축 전문 변호사와 부동산 전문가가 함께 나섰다.
의뢰인의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버려진 비닐하우스, 철장, 을씨년스러운 연못이 있어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전문가들은 “귀신이 나오는 거 아니냐?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오면 음침하겠다”고 했다.  

패널들이 도착한 신혼집은 귀신이 튀어나올 법한 비주얼을 자랑했고, 집 주변에는 폐기물도 쌓여 있어 공포감을 조성했다.
신혼집의 위치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간매리. 집 주인 신혼부부는 “30평대 폐가를 1014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 자체는 0원인데, 토지가가 평당 33만 원으로 1014만 원에 샀다”고 추가 설명을 보탰다. 올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는 “억 소리 나는 상한가 집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예비 아내는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다른 점은 ‘뷰’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살릴 수 있는 뷰 맛집을 원한다. 신혼부부라 프라이빗 공간도 원하는데, 저희의 첫 신혼집인 만큼 신혼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예비 남편이 주택 시공업계에 종사하고 있어 “제가 직접 시공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그 덕분에 리모델링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낡은 비닐하우스와 철장, 정화조를 없애고 화이트 톤의 심플한 신혼집으로 재탄생했다. 내부엔 수납 공간을 늘렸고, 층고를 높이고 천창을 내어 한층 더 밝고 넓어보였다.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집 분위기가 살아났다.
많은 돈을 투자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폐가의 리모델링 총 비용은 9960만 2056원이 나왔다. 1억을 넘지 않은 것. 주방에 2500만 원, 화장실에 1000만 원, 노천탕에 2000만 원이 들어갔다. 이에 건축가는 “비용 절감 마법은 창호다. 소파, 화장대를 리폼에서 절약을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단독주택은 리모델링 하면 아파트보다 가치가 증가한다. 집의 내부를 어떻게 리모델링 하느냐에 따라 매수자도 그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집은 노천탕이 인정을 받아 향후 2억~3억 원까지 가치가 상승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하우스 대역전’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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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우스 대역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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