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무승부→멀어지는 챔스 티켓' 랑닉 감독 "최악 맞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3 08: 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랄프 랑닉(64) 감독이 무승부 결과에 한숨을 내쉬었다.
맨유는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레스터시티(이하 레스터)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의 몫은 원정팀 레스터의 것이었다. 후반 18분 메디슨이 올려준 크로스에 이헤아나초가 기가 막힌 다이빙 헤더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스터는 아마티를 투입시켜 수비적인 플레이를 했다.

[사진] 랄프 랑닉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프레드가 상대 골키퍼 막고 나온 슈팅을 눈치 있게 보고 달려들어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서로 추가골을 뽑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어느 쪽에서도 골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전반전에 리듬을 찾기 위해 우리는 노력했고, 후반전이 더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곧바로 골을 넣었다. 무승부 결과에 만족할 순 없지만 후반전은 괜찮았다”고 애써 말했다.
승점 1점 추가한 맨유(승점 51)는 4위 아스날(승점 54)보다 2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6위를 마크했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술적으로 아직 가능성이 있긴 하다.
랑닉 감독은 “앞으로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려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늘 승점 2점을 놓치면서 좋지 못한 상황에 놓였지만,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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