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징계 끝’ 박민우-권희동-이명기, 267일만에 돌아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5 11: 58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KBO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5일 개막하는 2022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됐다. NC 2군은 이날 익산에서 KT 2군과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지난해 7월초 코로나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호텔 술판 파문을 일으켰다. 박민우를 제외하고 코로나 확진 결과가 나오면서 NC는 7월 8일 두산전, 9~11일 키움전이 모두 코로나 이슈로 취소됐다. 게다가 정지택 전 KBO 총재는 이사회를 통해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KBO는 이들 4명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민우-권희동-이명기(왼쪽부터) /OSEN DB

4총사는 지난해 후반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고, 올 시즌 4월 2~3일 개막 2연전까지 72경기 출장 정지를 모두 채웠다.
지난해 7월 12일 1군 엔트리에 마지막으로 등록됐던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5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됐다. 267일만에 2군 엔트리로 복귀했다. 박석민은 등록되지 않았다.
이들은 KBO 출장 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지만, 곧바로 1군 경기에 복귀할 수 없다. NC 구단이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에게 구단 자체로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구단 자체 징계가 50경기 출장 정지다. 구단 징계는 1군 경기에만 해당, 2군 경기에는 출장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의 2군 스프링캠프가 6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됐다. NC 권희동과 이명기가 러닝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02.06 /rumi@osen.co.kr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4월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NC의 시즌 28번째 경기부터 1군 경기에 뛸 수 있다. 빠르면 5월초 1군 복귀가 예상된다.
NC는 4총사의 일탈 행위로 지난해 전반기 상위권에서 시즌 막판 7위로 밀려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초반에는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개막전부터 양의지, 노진혁이 컨디션 난조로 이탈하면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SSG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특히 개막전에서는 SSG 폰트에게 9이닝 퍼펙트를 당했고, 연장 10회 팀 노히트 패배 수모를 당했다. 볼넷 1개를 얻어 팀 퍼펙트는 모면했다.
지난 겨울 나성범이 KIA로 FA 이적(6년 150억원)하고, 박건우(6년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일정이 지체되는 등 최상의 전력을 꾸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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