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차서원이 '나 혼자 산다' 재출연 의사를 밝히며 동료 배우 김성철을 또 다른 출연자로 추천했다.
차서원은 5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윤재민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작품 종영에 앞서 OSEN과 서면을 통해 드라마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다. 이 가운데 차서원은 주인공 봉선화(엄현경 분)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윤재민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차서원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했다. 소탈한 일상 속에 낭만을 즐기는 그의 모습은 일명 '낭또'라고 불리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낳기도 했다.
이에 그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 "쉽지 않았다. 제3자의 시선으로 보니 꽤나 추운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하지만 후회는 없다. 선택은 제가 했으니까"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차서원은 "주변에선 '이제야 가장 너다운 모습이 나온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해줬다"라며 "사실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어떤 모습이 저다웠던 건지 잘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그는 '낭또'라는 별명에 대해 "'낭만'은 옛 감성을 좋아하는 제게 지인들이 해주던 말이다. '낭만이 있구나'하고. 혹 가끔은 '아직도 이런 친구가 있네'라는 말에 서글픈 순간도 있었지만, '낭또'라는 별명이 생긴 이후 하나의 개성으로, 또 다른 매력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는 "낭만을 쫒기 시작한 게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나의 꾸준함은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쯤이었던 것 같다"라며 "결과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서 '너무 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행복했다. 청춘들에게 제가 전하는 낭만은 원하는 가치를 입 밖으로 많이 꺼내보시라는 제안이다. 그것이 곧 여러분들의 개성이 될 것"이라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차서원은 "'나 혼자 산다' 재출연을 늘 소원하고 있다"라며 "'나 혼자 산다'에 추천하고 싶은 배우로는 김성철 배우를 추천하고 싶다. '성철아, 함께 하자. 기다릴게!'"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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