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드라마 ‘아저씨’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 ‘아저씨’의 제작사 오퍼스픽쳐스는 최근 드라마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아저씨’의 드라마화를 본격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7일 OSEN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 제공배급 CJ ENM)는 아내를 잃고 전당포를 운영하며 외롭게 살아가던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 분)이 사라진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 분)를 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장르. 그해 8월 극장 개봉해 누적 관객수 617만 9525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배우 원빈은 ‘아저씨’, ‘마더’(2009), ‘우리 형’(2004), ‘태극기 휘날리며’(2004), ‘킬러들의 수다’(2001) 등의 영화와 ‘가을동화’(2000), ‘꼭지’(2000), ‘광끼’(1999) 등의 드라마를 통해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저씨’ 출연 이후 작품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아역배우 김새론은 ‘아저씨’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얻게 됐다. 당시 아역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줘 인기 상승과 함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떠오른 것.
폭풍 성장한 김새론은 2017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아저씨’를 기억해 주신다는 게 고맙다”며 “많은 분들이 ‘아저씨가 꼬리표가 아니냐’고 하시는데 내게는 좋은 작품이다. 앞으로 연기하는 데 있어서 ‘아저씨’를 넘는 작품을 만나리라고 본다. 그럼 그 작품을 기억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 빨리 탈피해야 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2012), ‘만신’(2014), ‘도희야’(2014),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등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드라마 ‘아저씨’에도 원빈과 김새론이 출연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소미 역의 나이대가 김새론과 맞지 않기 때문. 원빈 역시 재출연 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2의 원빈·김새론은 누가 될지 관심을 높인다.
제작진은 현재 극본을 준비 중이며 어느 감독이 연출을 맡을지 결정하지 않았다. 제작 방식과 제작비 규모 또한 알아보고 있다는 전언.
다만 드라마 ‘아저씨’는 OTT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 공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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