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천재 ‘프황’ 정윤종과 선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노리는 ‘슈퍼 테란’ 이재호가 ASL 시즌13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정윤종과 이재호는 오는 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ASL 시즌13 결승전서 7전 4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친다.
ASL은 지난 2016년 7월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스타크래프트 유일의 공식 개인 리그.
이번 결승전에서는 ASL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슈퍼 테란’ 이재호(T)와 ASL 시즌5 우승자로서 900여 일의 오랜 공백을 끝내고 복귀해 결승전에 오른 ‘프황(프로토스의 황제)’ 정윤종(P)이 맞붙는다. 두 선수의 매치는 ASL 리그가 시작된 이후 결승전에선 첫 맞대결로, 각 종족을 대표하는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두 선수가 어떤 전략 싸움을 펼칠지 기대된다.
양 선수 중 이재호가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재호는 지난 달 30일 열린 김택용과 4강전서 4-2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4세트까지 2-2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지만, 5, 6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결승행 티켓을 챙겼다.
지난 ASL 시즌9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 이번 시즌 치밀한 경기력을 선보여 온 이재호가 프로토스 강자 정윤종을 상대로 승리해 ASL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정윤종은 지난 3일 벌어진 박상현과 4강전서 4-2로 승리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정윤종은 오랜만에 ASL 무대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과 유연한 플레이로 강자들을 모두 제압하며 결승전에 진출한만큼, 이번 결승전에서도 매서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ASL 시즌13 결승전은 7판 4선승으로 진행된다. 맵은 정윤종과 이재호가 번갈아 가며 1, 3, 5세트와 2, 4, 6세트의 맵을 선택, 남은 맵은 7세트의 맵으로 진행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