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에도 최고 154km!’ 안우진, 7이닝 무실점 괴물투로 삼성 악연 끊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08 21: 22

안우진(키움)이 삼성과의 악연을 끊었다.
안우진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7회에도 최고 구속 154km까지 나오는 등 괴력투를 뽐냈다. 시즌 첫승. 지난해 6월 6일 고척 경기 이후 삼성전 2연패를 마감했다.
1회 김지찬, 오선진, 호세 피렐라를 삼자범퇴 처리한 안우진은 2회 선두 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헌곤과 김현준을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1회말을 마치고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이정후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4.08 /rumi@osen.co.kr

3회 김재혁, 이재현, 김지찬을 꽁꽁 묶으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안우진은 4회 1사 후 호세 피렐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강민호와 오재일을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5회 선두 타자 김헌곤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1사 3루 위기에 놓였던 안우진. 김재혁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계속 됐다. 안우진은 김지찬, 오선진, 호세 피렐라 모두 삼진으로 제압했다. 안우진은 7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일, 김헌곤, 김현준의 출루를 막았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한 안우진은 1점차 앞선 8회 교체됐다. 키움의 계투진은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며 1-0 승리를 지켰다. 5일 고척 LG전 이후 3연패 끝.
안우진은 경기 후 “공격과 수비에서 도와주는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김)태훈이 형이 타이트한 상황을 잘 막아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1점차 승부가 계속 되면서 한 방을 허용했다가 동점 또는 역전이 될 수 있어 장타를 조심했다. 초구에 좋은 공을 안 주고 하다보니 괜찮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