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험담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심석희(서울시청)가 쇼트트랙 대표팀 복귀 후 첫 국제대회에서 전 종목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심석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500m 및 1000m 예선, 1500m 준준결승을 모두 통과했다.
심석희는 500m 예선에서 3조 2위를, 1000m 예선에서 2조 2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6명이 예선을 통과하게 된다.
1500m 8강에선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2분 21초 850의 기록으로 6조 1위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심석희의 국제대회 복귀 무대다. 그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동료들을 험담한 사실이 밝혀져 비판의 중심에 섰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 징계를 받고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심석희는 동계올림픽 후 징계가 해제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심석희와 논란이 생겼던 최민정은 1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출발을 선보였다. 최민정은 2018년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만에 개인 종합 우승을 노린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도 첫날 순항을 했다. 서휘민(고려대), 이준서(한국체대), 김동욱(스포츠토토)도 출전 종목 예선을 통과했다./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