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우승' 모교 직관 응원...키움 특급신인, “나보다 더 뛰어난 후배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2 08: 17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19)이 후배들의 전국대회 우승을 지켜봤다.
북일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8-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6순위) 지명을 받은 박찬혁은 올 시즌 곧바로 1군에 데뷔해 8경기 타율 2힐6푼1리(23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 OPS .711을 기록중이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디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견실한 활약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신인왕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OSEN DB

프로 적응에 정신이 없을 시기지만 박찬혁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북일고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오늘은 경기가 없이 쉬는 날이어서 후배들을 응원하러 왔다”라고 말한 박찬혁은 “내가 있을 때는 봉황대기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애들이 많이 긴장할 것 같다. 프로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긴장이 될 수 있다. 어쩌면 더 재밌게 경기를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고등학생 때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뛸 때 더 엔돌핀이 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운동장에서 놀라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혁의 응원 덕분인지 북일고는 4회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근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7경기에서 49득점 7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명실상부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다.
박찬혁은 “문현빈, 김민준, 최준호, 김종우, 장우진 등이 프로 지명을 받기에 충분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준이는 수비가 너무 좋아서 프로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문)현빈이는 타격 능력이랑 수비가 모두 좋다. 흔히 말하는 5툴플레이어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나와 비교하면 더 많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1라운드 지명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후배들의 잠재력을 어필했다.
문현빈은 이번 대회 7경기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 1.171으로 활약하며 홈런상을 수상했다. 김민준도 7경기 타율 4할(25타수 10안타) 6타점 OPS 1.02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리드오프 중견수 김지환은 이날 결정적인 2타점 2루타와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대회 성적은 7경기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1홈런 10타점 OPS 1.015를 기록했다. 김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찬혁이형과는 그저께부터 계속 영상통화를 했다. 야구팬을 왜 하는지 알 것 같다고 하더라. 오늘 경기는 정말 재밌었다”라며 박찬혁의 응원에 미소지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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