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피렐라가 삼성의 시즌 첫 3연승 싹쓸이를 선사했다.
피렐라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삼성은 한화를 8-3으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을 쓸어 담았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피렐라는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재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피렐라는 좌중월 솔로 아치로 이틀 연속 손맛을 봤다.
뜨겁게 달아오른 삼성은 타자 일순했고 피렐라는 6회 또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피렐라는 8회 2사 2루 상황에서도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4타점째 기록했다. 다음은 피렐라와의 일문일답.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소감은.
▲기분 좋고 승리를 챙길 수 있어 기쁘다.
-홈런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면.
▲투수도 좋은 공을 던지고 저도 거기에 맞았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쁘다.
-첫 홈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바로 연이틀 홈런을 쳤는데.
▲첫 홈런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나 나오니까 바로 오늘 이어서 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 같다.
-현재 타격감이 궁금하다.
▲최근까지 열심히 연습했다. 스윙할 때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불편하다니.
▲몸이 불편한 건 아니고 꾸준하게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나와서 그런 거 말하고 싶었다.
-3일 연속 시프트를 뚫었다.
▲거의 모든 팀들이 다 시프트를 거는데 항상 1루나 2루 사이에 큰 공간이 생겨 최대한 그쪽으로 치려고 노력한다. 오늘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는가.
▲바뀐 건 리그의 룰이라 잘 따르고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존에만 오는 공을 치려고 하고 스트라이크면 스윙, 볼이면 스윙 안 하고 있다.
-발바닥 통증 관리는.
▲올해는 통증 없고 컨디션이 좋아 수비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다. 기존에 있는 스파이크에 깔창을 새로 갈았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된다.
-KBO리그 2년째를 맞아 상대 팀의 견제를 느끼는가.
▲최대한 내가 세운 계획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타점을 많이 하는 쪽으로 장타나 안타를 많이 치려고 한다.
-삼성 신인 선수들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내가 봤을 때 우리 신인들이 잘하고 굉장히 열심히 한다. 삼성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 지금처럼 연습하면 좋은 성과 있을 거다. 계속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키움 이용규의 파울 커트를 보고 놀라던데.
▲굉장히 놀라웠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매 경기 이용규는 그렇게 임해서 볼 때마다 놀랍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