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슈, 도박중독 극복 후 찾아와"..담당 코치 밝힌 도박치료사 도전 이유(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4.19 15: 33

S.E.S 슈가 도박치료 코치 자격증에 도전한 가운데, 슈를 지도 중인 전문가가 "수업 태도가 굉장히 좋고, 적극적"이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앞서 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박이라는 꼬리표. 덮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숨기려 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도전.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아직 부족하기에 좀 더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라며 "그래서 한국코치협회의 초급코치자격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제 경험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도전해볼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슈는 현재 초급코치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고, 지난 주에는 첫 수업을 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케어마인 상담코칭센터 최동하 연구소장은 슈를 직접 지도하고 있으며, 그는 19일 오후 OSEN과 인터뷰에서 "도박치료센터가 국가기관인데, 슈가 거기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그리고 상담에 관한 것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어떻게 연락이 닿아 이곳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슈 씨를 도와주시는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직접 필요한 게 뭔지 알아보니, 자기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하더라. 본인은 (도박 중독에서) 극복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극복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며 "다만, 누군가를 도와줄 때도 뭘 좀 알아야 될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코칭을 받아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날 만나게 됐다. 슈 씨가 앞으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코치가 되는 과정을 소개했는데, 아주 좋다며 적극적"이라고 했다.
슈가 공부하는 코치 자격증이 도박치료에 특화된 것은 아니다. 기업 내 리더십, 비지니스, 성과를 비롯해 학생들의 학습 진로, 다이어트 목표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직업 사전에 '생활 코치'라고 등재돼 있고, '라이프 코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슈는 코치 자격증을 통해 도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조언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최동하 연구소장은 "배워서 금방 되는 건 아니다.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 있는데 무조건 초급부터 시작해야 된다. 초급도 20시간 교육 받아야 하고, 50시간 실습 해야한다. 서류 심사, 필기 시험, 실기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합격한다. 그렇게 하는데 보통 3~6개월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최동하 연구소장은 "슈 씨가 최근 입문 과정으로 한 번 수업을 받았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더라"며 "스스로 코칭을 좋게 본 이유가 자기는 다 빠져나왔기 때문에 여전히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도박은 본인이 끊어도 생활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빠져들게 된다. 코칭을 공부하면서 자기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나쁜 습관에서 구해주고 싶다고 했다"며 슈가 남다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슈는 최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도박 빚을 갚으려고 설거지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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