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는 믿지 마세요, 두산 10위→2위…공동 1위 엘롯기 '주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2 03: 32

시범경기 성적은 의미가 없다더니 올해도 다르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압도적 꼴찌였던 두산이 어느새 2위까지 뛰어올랐다.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1승8패3무로 10개팀 중 꼴찌였다. 12경기에서 딱 한 번 이겼다. 매년 크고 작은 전력 유출에도 무너지지 않은 두산이지만 '올해는 진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범경기는 그 예고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정규시즌은 달랐다. MVP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합류가 늦어졌지만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2승 ERA 2.13)을 중심으로 투수진이 안정적이다. 박건우(NC)가 빠져나간 자리는 김인태(타율 .311. 1홈런 7타점)가 잘 메우고 있다. 1점차 승부 6승2패로 접전에서 강팀 DNA를 유감 없이 보여준다. 

경기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4.21 / soul1014@osen.co.kr

시범경기에서 4승9패3무에 그치며 두산 다음으로 못했던 키움도 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7연승 포함 10승7패로 공동 3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로 침묵했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신인 박찬혁이 시즌 개막 후 나란히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으로 팀에 힘을 싣고 있다. 
6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박찬혁이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홍원기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4.21 / dreamer@osen.co.kr
반면 시범경기에서 8승3패2무로 공동 1위를 차지했던 ‘엘롯기’ LG, 롯데, KIA의 행보는 반대.  
개막 5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LG는 주중 잠실 KT전에 스윕패를 당하며 3위(10승7패)로 내려앉았다. 시범경기 홈런 6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송찬의가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에 그쳤다. 홈런 없이 지난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8승8패 5할 승률로 5위에 올라있다. 하위권으로 평가받은 전력에 비해 선전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기세는 아니다. KIA는 7승9패로 6위. 시범경기 타율 1위(.432)로 펄펄 날았던 슈퍼루키 김도영이 개막 20타석 연속 무안타 포함 타율 1할대(.192)로 혹독한 프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막 17경기에서 15승(2패)을 거둔 독보적 1위 SSG도 시범경기에선 5승7패2무로 6위에 불과했다. 이때만 해도 SSG가 독주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6.43으로 불안했던 마무리 김택형은 개막 후 9경기에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0.96으로 본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waw@osen.co.kr
2022 KBO 시범경기 순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