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미니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며 조 선두로 나섰다.
대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22 아시안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제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6(2승 1패)이 되면서 1위가 됐다. 대구는 우라와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으나 김도훈 감독의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 0-3으로 참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승리하면서 다시 조 선두 싸움에 돌입하게 됐다.
2연승을 달렸던 우라와는 대구에 발목이 잡히며 상승세를 멈췄다. 대구와 우라와는 오는 24일 사실상 조 선두를 결정할 리턴 매치에 나서게 된다.
가마 감독의 대구는 이날 제카와 안용우를 투톱을 기용했고 라마스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조진우, 황재원이 맡고 이진용과 케이타를 양측면에 내세웠다. 수비는 정치인, 정태욱, 김진혁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했다. 움츠렸다 역습에 나선 대구는 일본의 맹공을 실점 없이 넘겼다. 케이타, 이진용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대구는 제카, 안용우가 우라와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대구는 후반 7분 제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케이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제카가 정확하게 헤더골로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대구는 이후 우라와의 끈질긴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