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살인'팀, 윤경호 소외시켜 "안보이는 벽 있다" ('연중라이브')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2 07: 03

 '공기살인' 배우 윤경호가 소외감을 느꼈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연중 라이브'(이하 '연중')에서는 '사랑해요 연중' 코너에 찾아온 영화 '공기살인'팀의 김상경, 이선빈, 서영희, 윤경호가 그려졌다.
이 영화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으로 의사로 분한 김상경, 그의 아내 서영희, 처제 이선빈은 변호사로, 윤경호는 가습기 살균제 '오투'의 직원으로 열연했음을 전했다. 윤경호는 "앞선 인물들과 대립각을 세우기 때문에 친하지 않다"며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슴기 살균제 사건이 대서특필되던 당시 SBS 보도국 기자였다고 밝힌 안현모는 "저는 특히 이 영화에 공감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당시 제가 기자였다. 제가 직접 기사를 쓰고 내보냈던 기억이 있다"며 "그래도 영화를 보기 전에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상경은 "가습기를 쓰지 않는 집이라 내 일 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습기는 군부대, 학교 등 많은 공기관에서 쓰여졌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간접적인 피해자들"이라고 전했고, 윤경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기 때문에 꼭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서영희는 시사회에서 "코로나19를 2년 넘게 겪으면서 호흡이 힘들어보고, 내 가족도 아파보고 하니까 느껴지는 게 다르더라. 지금 느끼는 감정으로 연기를 했으면 피해자님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영희는 "한 가족이 무너질 수 있는 일을 내가 너무 좁게 생각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깊지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상경은 "저는 실화를 다룬 영화를 많이 한 편이다. 만들어진 것보다 실제 사건을 하다보면 훨씬 몰입도가 높다. 실화 영화가 가진 힘이 있다. 감정이 생기면서 내 일처럼 느껴진다"라며 "영화 속 일이 다시 이뤄지지 않아야한다는 경각심도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말하고 싶은 게 있다던 이선빈은 "촬영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다른 감정선을 보여주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의 피해자분들을 기만하게 되는 거라 생각해서 집중했다.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나서 코피가 확 났다"라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김상경의 출연에 영화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는 윤경호는 "제가 극중 김상경 선배에게 맞는 씬이 있는데 제가 다 속이 시원했다. 더 맞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에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선빈과 김상경은 엔딩을 이야기하며 궁금하면 영화를 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황정민 아나운서가 '차트를 달리는 여자'(이하 '차달녀') 코너에 합류한 가운데 송중기와 이준호의 친분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달녀에는 '의외의 우정을 자랑하는 찐우정 스타들'이 다뤄졌다. 7위에는 조인성과 박인비가 랭크됐는데 박인비는 조인성이 데뷔초 찍은 시트콤을 보고 팬이 됐다고 전했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6위는 BTS 진과 이연복이었다. 둘은 앞서 한 방송을 통해 만난 후 6년째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연복은 둘이 바다낚시를 함께 가는 사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5위는 배우 이준호와 송중기였다. 둘은 데뷔 초 ‘출발 드림팀’에 함께 출연한 뒤 지금까지 무려 13년간 우정을 쌓아왔다.
성격이 닮아 친해졌다는 송중기와 이준호는 연기조언을 구하는 등 돈독하게 지낸다고. 특히 이준호는 첫 차를 송중기의 차와 같은 차종에 옵션까지 똑같이 주문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다. 송중기는 이어 "어떻게든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 주말 드라마에서 말 어지간히 안 듣는 형제 어떠냐"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4위는 이정재와 유재석이었다. 이정재는 '모래시계' 이후 입대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유재석씨가 매일 데리러 왔다. 제가 잠에서 깨지 못하면 재석씨가 깨워서, 옷을 입혀서 데려다줬다"고 추억했다. 3위는 원빈과 정종철이었다. 둘은 동갑내기 친구라 알려졌는데 축구를 좋아하는 동일의 취미 덕분에 친해졌다고. 하지만 정종철은 "'아저씨' 촬영 이후 멀어졌다"며 씁쓸해했다. 정종철은 최근 류승룡과 함께 목공을 즐기고 있다.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2위는 댄서 리정과 오은영 박사였다. 리정의 아버지는 오은영 박사와 유치원때부터 함께 한 오랜 친구라며 리정이 '진짜 금쪽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1위는 신동엽과 유희열이었다. 유희열은 신동엽의 초중고 후배로 두 사람은 방송반 아나운서와 PD였다고. 신동엽은 자신이 먼저 데뷔하자 유희열을 라디오 고정게스트로 모셔 방송에 입문시켰다. 
한편 'SNS 뉴스' 코너에서는 봄의 신랑신부가 된 스타들이 소개됐다. 연예대상을 방불케 하는 붐의 결혼식장에는 연예게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모두 등장했다. 붐과 같은 날 결혼해 식장이 텅텅 빌 것을 걱정했던 슬리피는 식을 잘 마치고 직접 마이크를 잡은 채 야외 피로연을 이끌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식을 생략한 김태현, 미자 부부까지 소개된 후 손예진과 현빈 커플의 소식이 전해졌다. 손예진과 현빈은 취재진을 피해 출국장에 들어선 뒤 손을 잡았고, 이후 LA의 한 공항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너무 많은 팬이 몰리자 현빈은 전화를 하면서도 손예진을 보호하는 모습으로 드라마 속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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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라이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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