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도 없는 신생 대학팀이 창단 첫 승을 따냈다.
동원대는 22일 충남 보은군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KUSF 대학야구 U리그 B조 경민대(의정부시)와의 경기에서 9안타와 16개의 볼넷을 얻어내 14-7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다.
동원대는 1회초 먼저 2점을 내주었으나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매회 득점을 올리며 7회 콜드승을 거두었다. 경민대는 4개의 실책과 투수들이 무더기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동원대는 올해 창단한 대학야구 막내 팀이다.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한 정회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KIA에서 퓨처스 선수들을 지도했던 김선진 코치가 타격파트를 맡고 있다.
동원대는 18명의 선수로 창단을 했다. 특히 주전 포수가 없어 내야수들이 돌아가며 포수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나서고 있다. 이날도 내야수 송승엽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한국시리즈 우승 포수이자 배터리 코치 출신인 정 감독의 지도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있다.
아직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동원대는 창단 첫 경기에서 건국대에게 1-8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그러나 5회까지 1-0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두 번째 상대인 성균관대에는 2-10 7회 콜드게임패, 21일 중앙대에게는 2-8로 패했다. 이날 경민대를 꺾고 4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었다.
정회열 감독은 "이렇게 빨리 첫 승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8회까지 버티는 게 목표였는데 어제는 9회까지 했고, 오늘은 첫 승도 했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잘 안되어 실망하는 듯 했지만 지는 것도 공부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빨리 첫 승을 거두어 홀가분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경민대는 2021년 창단해 올해부터 대학리그에 입성했다. 성균과대와 경희대에 대패를 했지만, 지난 21일 선발 유도경의 호투를 앞세워 건국대를 7-3으로 꺾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