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에 NC 손아섭이 또 한번 충돌했다. 벌써 시즌 두번째 S존 논란.
손아섭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 첫경기에서 3타수 2삼진 포함 무안타로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
불펜투수 중 컨디션 좋은 김시훈, 류진욱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키우던 NC는 3-4 한점차 승부에서 중심타선이 집중된 9회 역전을 노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 8구 풀카운트 승부 끝 마지막 공이 미트 속으로 들어가자 오훈규 구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 당연히 볼이라고 생각했던 손아섭은 삼진아웃 판정을 받아 들일수 없었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 할수 있었던 상황이 루킹삼진이 됐기 때문.
볼넷 출루 생각하고 걸어가던 손아섭..오훈규 구심 스트라이크 콜에 화들짝
심판 어필은 퇴장, 롯데 시절 후배 장성우 포수에게 S존 간접적인 하소연
"이게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냐고?"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 존으로 심판과 한번 신경전을 벌였던 손아섭은 오훈규 구심 대신 마스크 쓰고 있던 장성우에게 "이게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냐고?"라며 따지듯 소리쳤다. 손아섭의 돌발 행동에도 롯데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장성우 포수는 아무 말을 할수 없었다. 손아섭이 억울한 심정을 심판 대신 자신에게 하소연한 마음을 친한 후배인 장성우도 이해했다. 그리고 구심의 제지에 손아섭이 돌아가자 그제서야 손아섭 앞에서 보이지 못했던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상황이 끝난게 아니었다. 오훈규 구심은 스트라이크존 간접적으로 어필한 손아섭에게 구두로 경고를 주자 손아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에 NC 이동욱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서 둘 사이를 중재시키며 심판과 손아섭의 대치는 끝이 났다. 자칫 심판의 S존 판정 어필으로 당장 퇴장까지 나올수 있는 상황이었다.
롯데 선배 손아섭의 하소연에 장성우 포수는 그저 미소만..
손아섭 "구심한테 어필한게 아니에요! 장성우 포수한테 물어본거잖아요"
중재하는 이동욱 감독 "얼마나 억울했으면 저러겠어요"
좀처럼 풀리지 않는 화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존 이해가 안돼
3-4 한점차 석패..NC 억울함에 방망이 놓지 못하고 그라운드 나선 손아섭
손아섭 "두고 두고 생각해도 억울해"
중계를 맡은 양상문 해설위원도 "본인도 승부에 강한 선수니까 아쉬움이 남겠죠. 장성우 포수에 대한 어필, 그럴 필요는 없어요"라고 전하며 더 이상의 논란을 자제시켰다.
NC 구단 관계자는 손아섭의 돌발 행동에 대해 "장성우 선수가 친한 후배이다 보니 하소연 하듯 스트라이크가 맞는 지를 확인했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NC는 후속 타자 박건우와 양의지가 연속안타로 추격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점수 내지 못하며 3-4 한점 차 분패했다.
만약 손아섭이 동점 주자로 출루했더라면 이날 경기의 향방은 알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의 결과가 심판의 S존 판정으로 좌지우지 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됐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