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미란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 어깨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미란다는 제구 난조로 부진에 빠졌다.
미란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 미란다는 시범경기 도중 어깨를 다치며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지난 17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등판했고, 4이닝 1피안타 6볼넷 1실점으로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머물렀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컸다.

23일 LG전에서도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LG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했다면 대량 실점이 될 뻔 했다.
미란다는 시즌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3.86이지만 7이닝을 던지며 12볼넷을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아픈 것은 아니다. (구위가) 정상적이지 않다. 3번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1군에서 던질 것은 아니다. 2군에서 던져서 제 모습이 나와야 다시 올려야 겠다. 그 상태로는 1군으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미란다의 2군행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이 안 된다. 본인이 안 아프다고 한다"며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란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는 전날 미란다에 이어 구원 투수로 등판해 데뷔 첫 승을 거둔 최승영이 들어간다. 미란다가 빠진 1군 엔트리에는 이승진이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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