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 파이어볼러가 떴다. 2년차 우완 투수 조요한(22)이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요한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에 7획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총 투구수 13개 중 직구 7개, 커터 6개. 직구는 156~157km, 커터는 149~150km에 형성됐다. 191cm 장신에서 압도적인 볼 스피드에 제구도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2차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입단한 조요한은 데뷔 2년차에 폭풍 성장하며 1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22~23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연패를 당한 김원형 SSG 감독에게도 조요한의 호투는 위안이 됐다. 24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조요한에 대해 “진짜 많이 안정됐다. 편한 상황에서 몇 경기 더 던지는 것을 보려 한다. 계속해서 이런 모습이면 필승조에 들어갈 수 있다. 구위와 잠재력을 다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포심 위주로 던졌는데 어제는 커터를 반반으로 섞어 던지더라. 원래 커터를 안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 커터를 던지면서 본인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면서 “선수가 심리적으로 그 구종을 편하게 던지면 안정이 될 수 있다. 긍정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조요한은 와인드업을 하지 않고 세트포지션에서 150km대 중반 강속구를 쉽게 뿌린다. 김 감독은 “원래 와인드업 없이 던진다. 전광판에도 156km가 찍힌 것 같은데 그 정도 구속은 어깨를 타고난 부분이 크다.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건 쉽지 않다”고 재능에 감탄했다.
이 좋은 원석을 잘 가다듬어야 한다. 앞으로 조금씩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지금은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디테일만 발휘되면 팀에 큰 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보여진다”며 조요한의 성장을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