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팬은 감사한 분들”…유관중 첫 친정 만남, 100억 타자 박수 받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26 06: 16

두산에서 NC로 이적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건우(32)가 드디어 첫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NC 다이노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서 6년 총액 100억원에 정든 두산을 떠나 NC로 FA 이적한 박건우의 첫 친정 나들이다.
박건우는 서울고를 나와 2009 두산 2차 2라운드 10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커리어 초반 팀의 막강 외야진에 밀려 무명생활을 보낸 그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 마침내 잠재력을 터트리며 첫 타율 3할을 기록했다. 이후 7년 연속 이를 유지했고, 2016년부터 2년 연속 20홈런, 2017년 20-20 클럽 가입 등을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거듭났다. 박건우는 김 감독이 아끼는 애제자이기도 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 NC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서며 두산 박세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3.28 /jpnews@osen.co.kr

박건우는 NC에서도 정교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타율 3할5푼1리 1홈런 1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7위, 타점 4위, 출루율 10위(.405)에 랭크돼 있다. 이적 후 첫 3경기서 타율 9푼1리의 부진을 겪었지만 6일 롯데전 3안타를 기점으로 본 모습을 되찾은 뒤 현재 새 둥지에 완벽 적응한 상태다. 다만 이러한 활약에도 팀은 6승 14패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박건우는 이미 지난달 28~29일 잠실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은 시범경기였고, 이틀 동안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친정에 비공식 비수를 꽂았다. 이번 시리즈는 모든 기록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정규시즌이며, 유관중과 함께 육성응원까지 전면 허용된 터라 박건우에게 남다른 3연전이 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열린다. 경기에 앞서 NC 박건우가 두산 김태형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3.28 /jpnews@osen.co.kr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박건우의 첫 타석이다. 과거 김현수(LG), 양의지(NC),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이 그랬던 것처럼 박건우 또한 감사 인사와 함께 정든 옛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을지 주목된다. 박건우는 시범경기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사를 드릴지 생각은 해봤지만 두산 팬은 감사한 분들이다. 팬들이 야구장에 들어온다는 자체가 남다를 것 같다”고 설렘을 표현한 바 있다.
또한 “두산 쪽 더그아웃에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19가 너무 위험해서 옛 식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했다. 다음에는 두산 선수들과 인사도 더 잘하고, 감독님도 한 번 더 찾아뵙고 싶다”고 옛 동료들에게 다시 정식으로 인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건우가 이날 만나는 선발투수는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다. 시즌 기록은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광주 KIA전에서 6⅔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트스타트로 한국야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이에 NC 역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창원 삼성전 7이닝 무실점을 비록해 시즌 전 경기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유일한 패전도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당했다. 두산에게는 통산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1.92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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