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시티' 산드라 블록, 반찍이 점프슈트의 비밀 "70벌 준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26 14: 11

 신선한 즐거움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로스트 시티'가 반짝이 점프슈트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국적인 정글 배경과는 상반되는 로레타(산드라 블록)의 눈부신 점프슈트는 예고편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다. “도대체 어쩌다가 저 옷을 입고 저기에?”, “저렇게 반짝이는데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냐고” 등 댓글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
'로스트 시티'(감독 아론 니 애덤 니,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의상은 믿고 보는 배우이자, 제작자 산드라 블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산드라 블록은 점프슈트를 입고 예상치 못한 어드벤처에 휘말리는 로레타 세이지의 모습 자체가 관객에게 웃음을 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개인적으로 점프슈트, 원피스 종류를 좋아한다. 모든 게 한 벌에 해결되고, 지퍼만 올리면 된다. 무엇보다 집에서 소설만 쓰는 로레타 세이지가 입었을 때 가장 어색하고 불편한 옷이라는 점이 가장 큰 선택 이유”라고 탄생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에서도 “걸어다니는 디스코 볼”이라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화려한 점프슈트는 촬영에 쓰이기 위해 여러 난관을 거쳐야 했다. 액션 촬영을 하는 동안 스팽글이 떨어져서도 안 되고, 배우 채닝 테이텀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소재여서도 안 됐다. 특히 카메라를 반사하지 않는 스팽글을 찾아야만 했던 것.
이는 '프리 가이', '탑건: 매버릭' 등의 영화에 참여했던 할리우드 대표 의상 디자이너 말린 스튜어트에 의해 해결됐다. 또한 영화 촬영 내내 로레타가 점프슈트를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똑같은 디자인의 반짝이 점프슈트를 약 70벌을 준비했다.
산드라 블록은 “간식을 많이 먹은 날에는 의상을 늘려야 했고, 정글 촬영에는 수분을 잃어서 몸무게가 줄어 사이즈를 줄여야 했다. 정말 점프슈트가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며 70벌의 탄생 과정을 유쾌하게 언급했다.
이처럼 캐릭터의 의상에도 버라이어티한 비하인드와 매력이 담긴 '로스트 시티'는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답게 액션, 코믹, 로맨스, 그리고 이국적 풍광에서 펼쳐질 예측불허의 어드벤처까지 모두 담아내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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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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