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임성훈이 23년 동안 자리를 지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처음으로 결석한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다.
임성훈은 오늘(26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 출연하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녹화에 불참했기 때문.
특히 임성훈의 '순간포착' 결석은 그가 23년 진행을 맡아온 이래 처음이다. 그는 1998년 5월 21일 '순간포착'이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결 같은 모습으로 MC 자리를 지켜왔다.
MC석을 지킨 것은 방송인 박소현도 마찬가지. 박소현 역시 '순간포착' MC로 오랜 시간 활약한 터. 특히 박소현은 부상으로 인해 거동이 힘들 때조차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을지 언정 MC석을 지키려 애썼다.
다만 박소현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순간포착' 촬영에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당시 박소현 없이 스페셜MC 한승연과 함께 MC석을 지켰던 임성훈에 이어, 이번엔 임성훈의 확진으로 박소현이 MC석을 지키게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순간포착' 촬영에서는 박소현과 이윤아 아나운서를 비롯해 스태프들 모두 터줏대감 임성훈의 공백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특히 박소현은 단독 진행을 어색해하며 이례적으로 NG까지 냈다고.
이와 관련 '순간포착' 제작진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임성훈의 불참을 안타까워했다. 다만 임성훈이 '순간포착'의 상징이기에 오늘 방송을 통해 잠깐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간포착'은 오늘 밤 9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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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