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이 콕 찍어 칭찬했던 2년차 좌완, LG 중심 타선 3K 셧아웃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26 21: 32

“현재 우리 불펜에서 가장 좋은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6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좌완 이승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년차 이승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 등판해 3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96. 9⅓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4개를 내준 게 전부. 무려 1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삼성은 5-4로 앞선 8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허삼영 감독이 극찬했던 이승현이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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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첫 타자 홍창기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1km)로 삼진을 잡아냈다. 곧이어 김현수와 풀카운트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을 기록했다. 투 아웃.
LG 벤치는 문보경 대신 채은성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승현은 채은성에게 초구 볼을 내줬으나 2구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곧이어 커브를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1B-2S 상황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LG 레전드 출신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승현에 대해 “지난해와 또다른 모습이다. 이제는 안정감이 느껴진다. 좌타자 입장에서 볼때 꽉찬 포심 패스트볼과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들어오면 참아낼 수 없다”고 평가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이승현은 3점차 앞선 9회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겼다. 오승환은 팀 승리를 지키며 모처럼 세이브를 추가했다. 삼성은 LG를 7-4로 꺾고 22일 대구 롯데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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