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의 넘버원 유망주가 맞다. 3년차 외야수 임종찬(21)이 결정적 한 방으로 포효했다.
임종찬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멀티 히트로 활약하며 한화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3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키움 선발 안우진으로부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만들어낸 임종찬. 2-2 동점으로 맞선 7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사 2루에서 키움 좌완 불펜 이승호의 2구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2주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은 사이 2루까지 진루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임종찬이 좌투수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보이는 등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흐뭇하다”며 이날 수훈 선수로 꼽았다.
임종찬은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세게 겪었는데 마음 비우고 타석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찬은 지난해 시즌 초반 주전으로 기회를 얻었지만 42경기 타율 1할5푼3리 20안타 1홈런 8타점 12볼넷 49삼진으로 부진했다.
올해 다시 기회를 얻고 있는 임종찬은 “작년에 비해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 싸우는 자세가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아 방어적인 모습으로 타석에 임했다면 지금은 내가 공격이라는 것을 확실히 되뇌이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오나 목표를 수치로 매길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저 매일 시합에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