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대역전'에서 트로트 가수 박군이 아내 방송인 한영을 위해 리모델링한 '신박한 오피스'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하우스 대역전'에서는 박군이 한영을 위한 오피스텔을 공개했다.
이날 박군은 "아내가 오래 전부터 사업을 준비했는데 결혼과 동시에 첫 사업에 도전한다"라며 한영의 오피스텔을 공개했다. 한영의 사무실이자 미팅룸 동시에 카페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박군이 직접 리모델링한 공간이었다. 그를 축하하기 위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 코미디언 김지민, 신화 전진까지 '하우스 대역전' 출연진이 모두 모인 상황. 도어락이 눌리고 한영이 등장했다.
한영은 갑작스러운 손님들의 방문에 순간적으로 굳으며 긴장했다. 그러나 이내 오래됐던 오피스텔이 리모델링으로 새집처럼 탈바꿈한 것을 보고 연방 감탄했다. 그는 "몰랐다. (박군이) 못 오게 했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다. 정확히는 '페인트 칠 해놓을게'라고 했다. 그랬는데 이제 와 보니 전혀 다른 집이 됐다"라며 깜짝 놀랐다.
박군과 한영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신혼부부인 두 사람을 향한 질문이 쏟아졌다. 결혼 후 애칭에 대해 한영은 "선후배로 만나서 누나, 동생 하다가 '자기야'가 입에 안 붙더라. 최근까지도 누나랑 섞어서 썼는데 지금은 거의 '자기야'라고 한다. 저는 핸드폰에 '내편'이라고 썼는데 그걸 보여줬더니 '하트는?'이라고 해서 앞 뒤로 달아줬다"라며 웃었다. 정작 박군은 "죄송하다. 저는 아직 안 바꿨다"라며 '한영누나(밝히는가)'라고 적힌 이름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하우스 대역전' 녹화를 시작할 때 한창 사귀고 있던 시기임을 고백했다. 그는 "그때 옥탑방에 혼자 있을 때인데 외롭진 않았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또한 두 사람은 차에서 첫 키스를 했던 일부터 "집에서도 자주 봤는데 답답해서 차를 끌고 자주 나가서 차 안에서 치킨도 먹으면서 데이트를 했다", "차는 안에서 뭘 먹는 게 밖에 비치는 게 싫어서 인적 드문 곳에 세워뒀다"라고 설명했다.
풋풋한 연애 시절을 지나 결혼 후 한영 만의 오피스텔까지 갖게 된 상황. 박군은 사무실을 '신박한 오피스'라고 명명했다. 인테리어 전문가는 "박군이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줬다. '와이프가 이건 싫어하고, 저건 좋아할 거다'라고 자세히 알려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한영은 "아주 마음에 든다. 미팅을 하게 되면 카페에서 자주 하는데 밖에서 하는 게 싫어서 카페 겸 미팅룸 겸 오피스 겸 모든 게 하나로 합쳐진 공간을 원했다. 그런데 제가 딱 그린 느낌이 정확히 나왔다"라며 만족했다.
신혼부부의 공간임을 알려주듯 곳곳에 커플 아이템도 있었다. 한영과 박군의 사진이 담긴 액자는 물론, 박군은 창문을 가리는 블라인드에 커플 사진을 인쇄하는 남다른 스케일까지 보여줬다. 이에 한영은 "너무 좋긴 한데, 대로변에서 누가 봐도 저희 사무실"이라며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군은 방송 말미 카메라를 향해 영상 편지까지 남겼다. 그는 한영이 바로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대고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아름답고 착하고 나보다 키 크고 누구보다 나를 배려해주는 우리 지영이(한영). 지영아 평생 내가 행복한 웃음만 지을 수 있게 노력할게. 지영아 사랑해"라며 한영의 본명까지 언급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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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