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자책골' 울산, 조호르에 1-2 패배...ACL 16강 좌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30 20: 26

울산현대의 ACL 16강이 좌절됐다.
울산현대는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6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자리했고 바코-아마노-윤일록이 공격 2선을 꾸렸다. 고명진-원두재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김영권-임종은-설영우를 비롯해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호르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베르손-포레스티에리가 투톱으로 나섰고 코르빈 옹-파자일-벨라스케스-인사-하나피가 중원을 채웠다. 로우리-사드-데이비스가 백스리로 나섰고 말리아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조호르가 터뜨렸다. 전반 5분 조호르는 프리킥을 얻어냈고 벨라스케스가 키커로 나섰다. 벨라스케스는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실점 직후인 전반 6분 윤일록의 컷백을 받은 아마노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아마노가 단독 드리블 후 윤일록에게 공을 건네줬다. 윤일록은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 급해진 울산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9분 윤일록, 아마노, 고명진 대신 엄원상, 이청용, 박용우가 투입됐다. 이후 수반 26분 울산은 바코를 빼고 마크 코스타를 투입했다.
후반 35분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엄원상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다.
곧이어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박용우가 상대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넣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왼쪽 아리프 아이만의 슛이 울산 선수에게 맞고 굴절된 것을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공은 멀리 가지 못했고, 이어진 아이만의 슛을 박용우가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기는 2-1 조호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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