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을 벌여 중징계를 받은 NC 다이노스 박민우(내야수), 이명기, 권희동(이상 외야수)이 징계 해제를 하루 앞두고 퓨처스 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NC 퓨처스팀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박민우(1번 2루수), 이명기(2번 좌익수), 권희동(3번 중견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서 술자리를 가져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이 물의를 빚으면서 선수단 전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상황에 놓였다. 결국 리그 조기 중단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KBO 사무국은 이들에게 '품위손상행위'의 조항을 들어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구단 자체 징계까지 받았다.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퓨처스리그 개막전부터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이들은 오는 4일 대구 삼성전부터 1군 합류가 가능하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3일 새벽 NC 1군 코치 2명이 대구 모처에서 술마시다 서로 싸움을 벌여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NC 구단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상황에 따라 술판 3인방의 복귀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