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가 전남편 조니 뎁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진행된 재판에서 앰버 허드는 심리학 박사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이 증인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과 결혼 생활 당시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PTSD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니 뎁이 만취했을 때 앰버 허드를 침대에 던지고 잠옷을 찢고 성관계를 시도했다더라”며 “조니 뎁이 화가 났을 때 앰버 허드에게 구강 성교를 하도록 강요한 적이 있다. 이것은 사랑의 순간이 아니라 화난 순간이었다. 그를 지배하려고 하던 순간”이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심리학 박사는 앰버 허드가 자신의 상담 고객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1년 동안 무려 21시간 넘게 그를 지켜봤다며 “앰버 허드는 친밀한 관계인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 심리적 공격성, 성폭력, 강압적 통제 및 감시 행동 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5월, 결혼한 지 2년이 채 안 됐을 때 앰버 허드는 이혼 소송을 제기해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조니 뎁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한 마약 중독 미치광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자신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조니 뎁은 이러한 혐의를 격렬하게 부인했다.
이러한 이혼 소송에서 진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77억 원을 줬고 앰버 허드는 이를 여성 폭력 방지에 힘쓰는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에 전액 기부했다. 그런데 이와 별개로 조니 뎁은 현재 앰버 허드와 명예훼손 재판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앞서 앰버 허드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가정 폭력에서 살아남는 것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2018년 칼럼과 관련 “엄청난 이혼 합의를 얻기 위한 앰버 허드의 '조작된' 학대 혐의 제기가 나의 배우로서의 경력을 손상시켰다”고 무려 630억 원짜리 소송을 걸었다.
계속 되는 재판에서 양측은 신랄한 비난과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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