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 '전설', 시즌 중 이비사 휴가에 일침..."포칼-UCL에서 탈락해 놓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04 14: 43

"내가 선수였을 때는 상상도 못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필립 람(38)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이비사 단체 휴가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1일 "뮌헨 선수들이 FSV 마인츠 05에 1-3으로 크게 패배한 후 이비사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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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FSV 마인츠 05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그에 앞서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하면서 10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승점 75점에 머무르며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이 경기 뮌헨은 졸전을 펼쳤다. 6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 개수는 22-7로 크게 밀렸다. 뮌헨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진 단 1개뿐이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단순히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 선수들은 10연속 리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마인츠전 패배 직후 이비사로 휴가를 떠났다.
당시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이번 휴가에 대해 "지난주에 선수들은 이비사에서 휴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것을 팀 재정비 조치로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선배 눈에도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휴가를 떠난 후배들은 좋게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스카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람은 "내가 선수로 뛰던 당시에는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휴가를 떠나는 일은 절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DFB-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언급했다. 뮌헨은 지난해 10월 열린 포칼 2라운드에서 묀헨 글라트바흐에 0-5 대패를 당했으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비야레알에 합산 스코어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람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좋다. 하지만 뮌헨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팀이다. 특히 컵 대회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페인 7위 팀에게 패배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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