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DNA’ 레알, ‘UCL 최초’ 토너먼트마다 패하고도 결승 진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05 09: 19

[OSEN=고성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챔스 DNA'를 발휘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 합산 스코어 6-5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였다. 1차전서 3-4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호드리구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숨 돌린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전반 4분 벤제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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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준결승전뿐만 아니라 16강 토너먼트 무대부터 험난한 승부를 펼쳐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 8강 승부에서도 모두 한 번씩 패했지만, 언제나 마지막에 웃는 데는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PSG를 만나 1차전 0-1로 패했다. 2차전서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8강 무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DNA는 쉬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서 첼시에 3-1로 승리했지만, 2차전서 내리 3골을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골로 연장전에 돌입한 뒤 벤제마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8강, 4강 무대 모두 패배를 겪고도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챔피언스리그에 16강이 도입된 2003-2004시즌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3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다운 기록이다.
통산 14번째 빅이어를 꿈꾸는 레알 마드리드는 5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전을 펼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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