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흥승우?' 이것도 이제 싱겁다... '킹승우-홈승우' 별명 맛집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06 04: 04

 ‘킹승우’, ‘홈승우’ 등등.
지금까지 펼쳐진 홈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24, 수원FC)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이외에도 그를 나타내는 수식어는 많다. 전매특허인 '댄스 세리머니'가 만들어준 '흥승우'란 별명이 싱거울 정도다. 
수원FC는 지난 5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막판 인천 무고사에 결승골을 내줘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친 인천이다.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작년 말 야심 차게 영입한 이승우가 홈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이날 이승우는 팀이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2분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역습 찬스에서 동료와 패스플레이로 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골이자 리그 2경기 연속골.
더불어 이 골로 이승우는 지금까지 홈 전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인천 경기까지 포함해 총 4번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렀다. 그때마다 이승우는 모두 골맛을 봤다. 대구, 성남, 김천, 인천을 차례로 만나 그들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우는 자축했다.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흥승우’로 순식간에 돌변했다.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두 검지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며 춤을 줬다.
동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그를 축하해줬다.
지난해 말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수원FC와 계약을 맺을 때 이승우는 "팀에 빠르게 적응해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조 또 강조했다.
이승우는 홈에서 극강의 골 득점력을 자랑하며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고 있다. 워낙 홈에서 기세가 좋아 ‘킹승우’, ‘홈승우’로 불리고 있다.
한편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는 승점 11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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