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58)이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 합산 스코어 6-5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레알은 후반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1분 호드리구가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합산 스코어 5-5를 만들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슈마이켈은 이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후반 45분에 터진 득점이 그들이 만든 첫 번째 기회였다. 두 번째 기회는 두 번째 골로 연결됐고 세 번째 골은 그들이 기록한 세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라며 기회 대비 운이 좋았다고 평했다.
그는 "레알은 결승전에 오를 자격이 전혀 없다. 그들은 2경기 모두 형편없는 팀이었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슈마이켈은 "맨시티가 정말 아쉽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 실점한 것과 관계 없이 그들은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다. 로드리는 중원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비판할 거리가 없었다. 다만 케빈 더 브라위너가 교체로 빠진 것은 아쉬웠다. 30분 동안 그가 너무 그리웠다"라고 전했다.
슈마이켈은 "맙소사! 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결승에 올랐을까. 그들은 정말 못 뛰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예상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점쳤으나 그들은 8강에서 탈락했다. 더 이상 축구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못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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