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51)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한 것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1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치러 0-1로 패배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지만,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들어간 구스타보의 헤더 골에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려 했지만, 첫 번째 패스의 선택에 있어 실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점유율을 뺏겼다. 상대에게 점유를 넘겨주며 체력적인 부담이 우리에게 있었던 것 같다. 세트피스 실점 상황에서 집중력이 저하됐다. 다음 경기서 잘 대비하겠다"라고 평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를 잘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의 특징이 발휘돼야 한다. 아길라르가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늘 잘할 수는 없으니 본인의 장점을 살려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인천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2위에 자리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에 조 감독은 "오늘 패배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털어냈으면 좋겠다. 첫 라운드를 치르면서 잘 준비했고 잘했다는 말을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다.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해야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라며 "시즌 전 세웠던 목표, 부상을 최소화한 상태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2라운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은 "2라운드 조금 더 득점을 신경써야 한다. 그래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무고사에게 집중된 득점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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