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잘 할 때 됐다" 한대화&김상현 3루수 이적 신화 재현할까?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10 09: 31

3루수 트레이드 신화를 재현할까?
KIA 타이거즈가 세 번째 트레이드를 했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에게 포수 김민식(33)을 건네고 좌완 김영빈(28)과 내야수 임석진(25)을 영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수 박동원을 데려오면서 포수 자원이 포화 상황이었다. 마침 포수 보강이 필요한 SSG에서 제의가 왔고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KIA는 좌완 불펜요원이 필요했고, 마땅한 대타감이 없었다. 이준형과 최지민이 있지만 강한 좌완은 아니다. 고종욱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타 자원도 부족했다. 김민식을 활용해 두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다. 백업요원들을 보강해 선수층을 강화하려는 포석이었다.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임석진./OSEN DB

특히 관심을 젊은 거포 임석진에 쏠려 있다. 2016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파워타자였다. 최정의 뒤를 잇는 후보로 낙점을 했다. 그러나 2016년 1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작년까지 6년동안 군복무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최정에게 막혀 1군은 언감생심이었다. KIA에서는 확실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성장세가 눈길을 모은다. 
KIA는 역대로 한대화, 홍현우, 김상현, 이범호 등 3루수 슬러거들이 많았다. 홍현우를 제외하고는 트레이드와 FA 영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한대화는 1986년 OB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입단해 6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해결사로 활약했다. 한대화가 없었다면 타이거즈 왕조는 성립되지 않았다. 
김상현은 2001년 타이거즈에 입단했으나 1년 만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5년 동안 기회를 받았으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2009년 3루수 자원이 필요한 타이거즈에 다시 트레이드됐다. 3할1푼5리, 36홈런, 127타점이라는 기적적인 대박을 쳤고, KIA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일구었다. 
이범호는 2011년 FA로 입단해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만루에 강한 견실한 타격과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9년 동안 기둥 노릇을 했고, 드디어 2017년 생애 첫 우승까지 이루었다. 한화 출신이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대접을 받았다. 구단은 2019년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주었다.   
이후로 슬러거 3루수는 없었다. 이범호의 뒤를 이어 박찬호가 3루를 맡았으나 소총수였고 유격수로 변신했다. 2021시즌은 김태진과 류지혁이 분점하다 현재는 류지혁이 3루를 맡고 있다. 거포는 아니지만 3할 타율로 리드오프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KIA는 임석진이 한대화, 김상현, 이범호 등 선배들처럼 3루수 거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석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 야구를 잘 할 때가 된 듯하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이제 뽐내는 시간이 온 듯하다. KIA에서 시원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겠다. 열심히 뛰고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러 KIA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자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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