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기세가 대단하다. 지난 4일 대구 NC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이다. 선발진이 탄탄하다. 선발 평균 자책점은 3.36으로 6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 퀄리티 스타트 1위(20회)에 올라 있다. 등판할 때마다 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등 외국인 원투 펀치는 10개 구단 가운데 최상급.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토종 투수 가운데 다승 1위에 등극했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 황동재도 5일 대구 NC전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는 등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1.62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좌완 백정현은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성의 팀타율은 2할5푼9리로 KIA(.262)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득점권 타율 또한 2할6푼5리로 1위 SSG의 뒤를 잇는다. 대타 타율은 무려 3할1푼7리로 독보적인 1위.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재현, 김현준 등 젊은 피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새 식구의 활약도 돋보인다. 포수 김태군은 타율 4할2푼1리 24안타 11타점 8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낸다.
그런데 삼성은 전력을 100% 가동하는 상황이 아니다. 2군과 재활군에 있는 예비 전력도 탄탄하다. 허리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구자욱(외야수)이 대표적이다. 올 시즌 타율 2할2푼9리(70타수 16안타) 5타점 9득점에 불과하나 구자욱은 구자욱이다. 오는 13일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앞서 1군에 복귀할 전망. 구자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삼성 타선은 더욱 막강해질 듯.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김상수(내야수) 또한 마찬가지. 타율 1할7푼5리 10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으로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김상수의 가치는 성적 지표로 판단해선 안 된다.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투수 가운데 최충연, 양창섭, 장필준이 현재 1군에 없다. 부상으로 재활군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잠수함 김대우와 지난해 1군 계투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던 좌완 이상민도 1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