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줄 몰랐다" 4월 MVP의 속내...5월 부진에 사령탑은 휴식 부여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10 17: 56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뜨거운 4월을 보내고 한 박자 쉬어간다.
‘리틀 이대호’ 한동희는 지난 4월 가장 뜨거웠던 선수였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2푼7리, 38안타, 7홈런, 22타점, 출루율 .485, 장타율 .764의 특급 기록을 남겼다. 타율, 홈런, 출루율, 장타율은 모두 1위였고 안타와 타점은 2위였다. 한동희의 기록은 하나하나 빛이 났다.
이러한 기록에 힘입어 한동희는 KBO 4월 MVP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팬 투표에서는 4만8131표로  김광현의 17만3382표에 한참 뒤졌지만 기자단 투표 32표 중 24표의 압도적인 표를 획득했다. 총점 45.47점을 얻어 김광현(38.08점)을 제치고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롯데 선수로는 2017년 9월 브룩스 레일리 이후 4년 7개월 만에 수상이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OSEN DB

한동희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실 받을 줄 몰랐다. 김광현 선배님의 팬투표가 더 많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하더라. 또 우리 팀에 반즈 선수도 잘해서 기대도 하지 않았다. 투표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멋쩍어 했다. 지난해 신인왕 투표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던 최준용도 덕아웃 옆에서 부러운 눈치로 한동희를 쳐다봤다.
한동희는 MVP 부상으로 상금 200만 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게 된다. 또한 모교인 한동희의 명의로 경남중학교에 기부금 100만 원이 전달될 예정. 일단 한동희는 상금으로 선수들에게 ‘MVP 턱’을 낼 예정이다.
다만, 뜨거웠던 4월이 지나자 한동희는 움츠러들었다. 5월 7경기에서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에 홈런과 타점 없이 OPS .534의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동희는 의연하게 “4월이 너무 좋았다. 다시 반등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한동희에게 잠시 머리를 식힐 시간을 줬다. 10일 사직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시즌 첫 선발 라인업 제외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를 빼는 게 쉽지 않았다. 쉼 없이 출장해왔다. 어제와 오늘, 이틀 푹 쉬게 하려고 했다”라며 멘탈과 육체적으로 푹 쉬고 다가올 4~5주 동안 다시 열심히 플레이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리프레시해서 4월의 한동희로 돌아와주기를 바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