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과 강팀의 차이가 확연했다. G2가 강팀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 수 위 운영능력을 앞세워 오더를 제압하고 첫 승전보를 울렸다.
G2는 10일 오후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차 C조 오더와 경기서 상대의 바론 버스트를 막아내고, 버프를 역으로 챙기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고 첫 경기의 승전보를 울렸다.
G2의 출발은 기분 좋았다. 조이를 잡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가 솔로킬로 키세의 요네를 제압하면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는 오더의 맹반격에 G2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각 라인에서 데스를 허용하면서 오더가 킬 스코어를 리드해 나갔다.
14분 '얀코스'의 노련한 설계로 킬 스코어를 따라갔지만, '바이오펜서'와 '키세'가 연달아 솔로킬을 내면서 G2는 위축됐다. 여기다가 봇에서 캡스가 쓰러지면서 오더가 위세를 떨쳤다.
하지만 G2는 강팀답게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내셔남작을 공략하던 오더의 아래를 제대로 덥친 G2는 바론 버프 스틸과 함께 대승을 거두면서 일거에 대반전을 연출했다.
승기를 잡은 G2는 상대에게 수습할 틈을 주지 않았다. 파워 플레이를 통해 4000골드 이상을 확보한 G2는 억제기까지 깨버리면서 흐름을 이어나갔다. G2의 맹공은 끝이 아니었다. 상대 본진에서 열린 한타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