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다 올라오지는 않았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살짝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초반 어려움을 딛고 승리를 이끌어낸 선수들과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 팬 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감독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임한 국제대회 MSI 개막전 승리를 거둔 최성훈 T1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다.
T1은 10일 오후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A조 사이공 버팔로와 개막전서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의 깔끔한 캐리력을 바탕으로 초반 흔들림을 딛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화상인터뷰로 만난 최성훈 감독은 “MSI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고 웃으면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는 조금 더 새로운 느낌이었다. 관객 분들이 많이 보여서 선수단 전체가 즐겁게 경기했다”고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소감까지 전했다.
초반 사이공 버팔로의 공격적인 성향에 봇 듀오가 흔들렸던 상황에 대해 그는 “경기 전에 상대 팀에 대해 분석했을 때 그런 경향성이 어느 정도 보였다. 나름 대비한다고 했지만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첫 경기라 경기력이 다 올라오진 않았다. 그 점은 아쉽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더 적응해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최고가 아닌 상황인데도 플레이해서 승리해낸 선수들에 칭찬해주고싶다”고 일거에 흐름을 뒤집고 대승을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성훈 감독은 “직접 와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많았다.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