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했다.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도 필요없었다. 협곡의 전령의 춤과 함께 RNG가 그룹 스테이지 2승 사냥에 성공했다.
RNG는 13일 오후 부산 서면 부산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스테이지 4일차 레드 캐니즈 칼룽가와 경기서 대회 첫 펜타킬을 올린 '갈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드 캐니즈를 20분 33초만에 요리했다.
이 승리로 RNG는 2승째를 올리면서 PSG 탈론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레드 칼룽가는 3패(1승)째를 당했다.
한 번의 위기도 없었다. 시작부터 그웬을 퍼스트블러드 제물로 삼은 RNG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발동을 걸었다. 레드 캐니즈가 첫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지만, RNG의 스노우볼은 갈수록 위력적으로 거대해졌다.
날개를 펼쳐 압박에 돌입한 RNG는 중앙에서도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레드 캐니즈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갈라'의 카이사가 시간이 흐를수록 킬을 쓸어담았다. 16분경 트리플킬에 올린데 이어 18분에는 이번 대회 첫 펜타킬을 올리면서 단숨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내셔남작도 필요없었다. 중앙으로 화력을 집중한 RNG는 20분 상대의 넥서스를 협곡의 전령과 함께 마무리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