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홈런포로 분위기 좋았는데...KIA 필승조 또 흔들리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14 19: 51

 KIA의 필승조 투수들이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 2만 4132명의 관중이 들어차 열기가 뜨거웠고,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LG는 3회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4회에는 이재원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자 KIA는 6회 소크라테스의 3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리셋되자, 7회부터 양 팀 불펜의 필승조가 투입됐다.
KIA는 7회 ‘트리플J’의 전상현을 먼저 내보냈다. 그러나 전상현은 첫 타자 이상호를 빗맞은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후속타자의 침착한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홍창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허용했다. 3-4로 다시 끌려갔다.
KIA는 1점 차 뒤졌지만 8회 셋업맨 장현식을 올렸다. 마지막 9회 공격을 기대하며 어떻게든 추가 실점을 막아야 했다. 장현식은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LG는 오지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서 이날 홈런을 친 이재원과 승부했다. 이재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3-5로 벌어졌다. 결국 KIA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반면 LG는 7회 이정용이 올라와 류지혁을 1루수 땅볼,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나성범과 승부에서 뚝 떨어지는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LG는 8회 정우영이 150km가 넘는 투심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정우영은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최형우는 3루수 땅볼, 황대인은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4경기 연속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필승조 대결에서 KIA의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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