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면서 그룹 스테이지 A조 1위로 당당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T1은 럼블 스테이지에서 유럽의 맹주 G2를 상대한다. 지난 국제대회에서의 패배를 곱씹은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우리는 예전보다 매우 강해졌다. 이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15일 오후 부산 서면 부산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6일차 A조 사이공 버팔로와 경기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기록하면서 G2, RNG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그룹 스테이지 전승에 대해 “예상대로였다”고 생각을 말했다. 다만 사이공 버팔로의 예기치 못한 선전으로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이번 그룹 스테이지 경험을 토대로, 럼블 스테이지까지 많은 부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베테랑 이상혁은 벌써 5번째 MSI 참가다. 이중 2016년, 2017년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팀 동료들에 비해 경험이 많은 편인데, 이상혁은 “이미 팀원들이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동료들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이상혁은 “다들 알아서 하는 느낌이 있다. 적응력이 빼어나다”고 말했다.
이제 T1은 럼블 스테이지에서 전 세계 강팀들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럼블 스테이지에는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소속의 T1, RNG, G2, 이블 지니어스와 그간 ‘다크호스’로 손꼽힌 베트남 지역의 사이공 버팔로, 국제무대 단골손님 PSG 탈론이 참가한다.
이상혁은 G2를 상대로 “복수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혁은 “국제대회에서 G2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었다”며 “우리는 그때보다 많이 강해졌다. 지금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G2 외에 럼블 스테이지의 강팀으로 손꼽히는 팀은 중국의 RNG다. RNG는 지난 2021년 담원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이상혁은 “RNG는 상대한지 오래된 팀이다.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스스로 준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