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게임 준결승' 박항서 감독 "말레이시아전 정신적-육체적 회복 완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18 18: 34

박항서호가 말레이시아를 제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겠단 각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9시 베트남 비엣찌에서 말레이시아와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4강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 A조에서 베트남은 3승1무, 조 1위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2승2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박항서 감독 / 베트남축구협회.

경기에 앞서 18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3-4-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다. 윙에서 뛰는 두 선수들이 공간만 생기면 공격에 가담한다. 그들은 위험할 정도로 빠르고 마무리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그런 식의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우리 베트남도 준결승전 승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특히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회복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그러나 6실점을 해 수비에서 빈틈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가 기회를 잘 만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단 것을 의미한다. 많은 득점과 이에 따르는 실점이 말레이시아의 강점과 단점”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90분 안에 이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연장전)에 대해 정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팀 말레이시아 브래드 말로니 감독은 베트남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박항서 감독은 “우린 지금 준결승에 올라왔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장의 목표는 ‘난적’ 말레이시아를 이기는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더불어 “우리 U23 선수들은 더 이상 어리지 않지만 국내에서 뛸 기회가 많지 않았다. 불안정한 볼 소유 문제, 잘못된 패스 문제 등이 있지만 이는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이것이야 말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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